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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by basic_story 2025. 3. 12.

 
 
공부를 못하는 아이와 잘하는 아이 사이에는 단순히 노력의 차이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같은 공부를 해도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는지, 즉 학습 습관의 차이가 상당히 큰데요.
 
어찌 보면 사소한 차이가 장기적으로는 큰 학습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특징을 비교해 보고, 어떻게 하면 학습 습관을 바꿔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방법도 제시해 볼게요!
 


 

공부 잘하는 아이와 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비교 & 해결방법

 
 

1. 오답 원인 분석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오답 원인을 분석하지 않는다오답 원인을 분석한다
  • 단순 연산 실수가 반복되는 경우 오답 분석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자주 실수하는 게 다른데, 아이가 자신만의 실수 패턴을 알고 나면 다음에는 안 틀리도록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 개념을 정확히 모르거나 응용하기 어려워서 틀린 경우에는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를 하면 더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틀린 원인 분석적용되는 개념을 정리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노트에 따로 작성하는 이유는 반복해서 보고 다시 풀어보면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 그래서 만약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보는 것을 아이가 거부한다면 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 아이마다 맞는 공부법이 있으니 오답노트 작성 여부는 선택하시면 됩니다. 단, 오답 원인 분석은 어떤 경우에든 꼭 하고 넘어가셔야 실수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실수도 반복되면 습관처럼 굳어지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2.  모르는 개념 배우기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공부하다가 모르는 개념이 나와도 그냥 지나간다공부하다가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추가로 공부한다
  • 아이가 답을 맞혔을 때나 틀렸을 때나 어떻게 이 답(정답이든 오답이든)이 나왔는지 고민하도록 질문합니다. "어떻게 이 답이 나오게 된 거야?" 
  • 아이의 대답을 듣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넘어가도 좋지만, 제대로 대답을 못하거나 오인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공부를 하도록 방법을 알려줍니다. (ex. 교과서가 있는 경우 교과서 개념 부분 읽기, 문제집 개념 부분 읽기, EBS 강의 듣기, 문제집 QR강의 듣기, 유튜브에 개념 검색, 블로그 등에 개념 검색, 학교 선생님께 질문 등)
  • 처음에는 위와 같은 방법을 하나하나 같이 해보며 장단점을 이야기해봐야 합니다. (ex. 유튜브로 개념 강의 들으니까 이해는 되는데 다른 영상을 더 보고 싶어지니까 최후의 방법으로 미뤄야겠다)
  •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게 되면 아이는 자라면서 점점 어떤 개념은 어떤 방법으로 익히는 게 더 좋은지 판단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 선택하여 추가 공부를 하게 됩니다. 

 
 
 

3. 공부 계획 세우기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계획 없이 공부한다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 일단 하루 공부 계획을 아이와 함께, 아이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세웁니다. 그래야 아이가 계획을 잘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터무니없는 시간을 말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수용한 다음 3-6개월(고학년은 3개월, 저학년은 6개월 추천)마다 5-10분씩 시간을 늘려갈 거라는 규칙을 세우면 됩니다. 아이의 의견을 먼저 수용하면 대부분 아이도 엄마의 의견을 수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얼마든지 아이의 의견을 묵살하지 않고도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 처음에는 안 쓰는 공책에 아이와 정한 계획을 엄마가 매일매일 적어줍니다. 아이는 실천했을 경우 계획 옆에 v 체크만 하도록 합니다. 우선 엄마가 쓰고 계획을 잘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먼저입니다. 
  • 매일 계획을 잘 실천하는 습관이 생겼으면, 다음에는 플래너를 아이 마음에 드는 거로 구입하고 엄마는 계획을 불러주고 아이가 받아 적도록 합니다. 엄마가 불러주는 거지만 플래너 자체는 어쨌든 아이가 적은 것이기 때문에 한 권을 끝내고 나서 아이가 느끼는 성취감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 엄마가 불러주는 것과 동시에 아이가 쓱쓱 적어내려가면 그때부터는 안 불러주셔도 됩니다. 옆에서 아이가 적은 거를 빠짐없이 적었는지 체크해 주시면 됩니다. 

 
 

4. 시간 활용 능력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공부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보낸다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낸다
  • 먼저 아이가 움직이지 않고 잘 앉아있을 수 있는 시간을 파악합니다. 
  • 그 시간에 5분을 더한 시간을 공부 시간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공부 시간에 비례하여 휴식 시간을 1-5분 붙여줍니다. 단, 휴식 시간에는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행동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줍니다. (ex. 세수하기, 물 마시기, 스트레칭, 눈 감고 휴식 등)
  • 타이머나 알람을 활용해서 정해진 공부 시간 동안에는 한 가지 과목에만 집중하는 연습을 합니다. 
  • 처음에는 당연히 정해진 공부 시간을 오롯이 집중하기 힘듭니다. 애초에 아이가 할 수 있는 시간에 5분을 더한 시간이니까요. 하지만 5분이니까 다독여서 훈련하다 보면 점점 앉아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돼있습니다. 그러면 휴식 시간을 한 번 빼고 다음 시간과 붙여서 진행해 봅니다. (ex. 10분 공부 + 1분 휴식 + 10분 공부 → 20분 공부 + 2분 휴식)

 
 

5. 문제를 대하는 방식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풀이 방법만 외우고 기억해서 풀려고 한다알고 있는 개념을 활용해서 풀려고 한다
  • 풀이 방법을 외우는 건 중요하지만, 왜 이렇게 풀어야 하는지를 모르고 외우면 응용문제나 심화 문제까지 잘 풀어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왜 그렇게 풀었어?" "거기에서 왜 더했어?" 등의 질문을 하여 아이가 개념을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개념을 이해하고 풀이 방법을 외운 경우와 풀이 방법만 외운 경우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고 수학을 오래, 많이 배우다 보면 외워야 하는 것들이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면 필연적으로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생기죠. 개념을 이해한 아이의 경우 다시 차근차근 개념을 떠올리다 보면 풀이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지만 풀이 방법만 외운 아이의 경우에는 연결 고리가 없으므로 기억이 안 나면 그 순간에는 풀이 방법을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이렇게 말하죠. "어떻게 푸는지 까먹었어"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서 문제를 못 풀면 풀이 방법을 알려줄 게 아니라 다시 개념 공부를 하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6. 자기주도학습 습관 기르기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스스로 공부하지 않고
부모나 학원 등 사교육에 의존한다
스스로 공부하면서
부모나 학원 등 사교육을 이용한다
  • 아이가 스스로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문제집만 제대로 풀어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알기 어렵다면 경시대회 준비를 해도 좋고, 주변 학원의 입학 테스트를 봐도 좋습니다. 
  • 처음에는 부모 주도로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되, 점점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부모 주도로 학습을 하게 되면 아이는 계속 의존하려 들 것입니다. 
  • 만약 학원을 다니더라도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혼자 복습하고 그 내용을 활용하여 문제를 집에서 따로 풀 수 있게 해야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학원을 이용하면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7.  공부 목표 설정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고
공부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공부 목표를 설정한다
  • 처음에는 실천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 연산 실수 3개로 줄이기, 10분 동안 딴짓 안 하기 등)
  • 아이가 설정한 목표를 성취하면 칭찬을 많이 해줍니다. 
  • 공부하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관련 책도 읽어주고 영상도 보여주면 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8. 검산 습관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검산하지 않는다거의 모든 문제를 여러 번 검산한다
  • 연산 문제는 최소 두 번 검산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문제를 푸는 동시에 검산을 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풀이 과정을 생략하지 않고 다 적는 습관을 같이 들이면 검산하기가 더 편합니다. 
  • 서술형 문제인 경우 문제를 다시 읽으면서 식을 제대로 세웠는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문제를 읽다 실수해서 식을 잘못 쓰면 계산은 맞아도 답은 틀리게 되니까요. 
  • 검산 방법을 알려줍니다. 수학의 경우 역산, 다른 방법으로 풀어보기, 풀이 방법을 눈으로 따라가며 실수 찾아내는 방법 등 다양합니다. 기타 다른 과목의 경우 다른 보기는 왜 답이 될 수 없는지 분석하는 방식이나 문제를 다시 읽으면서 맞는 것을 고르는 건지, 틀린 것을 고르는 건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산을 합니다. 
  • 검산을 할 때는 몇 분 전에 이 문제를 푼 과거의 내가 분명 실수를 했을 거라고 생각한 상태에서 검산을 해야 합니다. 아이의 마음가짐이 '다 맞았을 거 같은데 검산하라고 하니까 검산해야지'라고 하면 검산을 아무리 해도 실수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산을 했는데도 실수로 답이 틀리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꼭 과거의 내가 실수를 했을 거라고 생각을 한 상태에서 검산을 해야 한다고 말해주세요. 
  • 집에서 문제를 풀 때부터 검산을 하도록 해야 시험을 보러 가서 남는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계속 검산을 하여 완벽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ex. 문제집의 답 옆에 풀이 흔적과 검산 흔적이 없으면 오답 처리하기)

 
 

9.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공부 시작 전에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자리에 앉아서 바로 공부를 시작한다
  • 아이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 파악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그 행동을 미리 하도록 유도합니다. (ex. 책상 정리, 방 청소, 물 마시기, 화장실 다녀오기, 연필 깎기 등)
  • 문제집을 들고 카페에 가서 공부를 가끔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카페에는 소음이 어느 정도 있기도 하고 공부 시작 전에 할 수 있는 행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상태에서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기에도 좋습니다. 

 
 

10. 틀린 문제 푸는 방식

공부 못하는 아이의 특징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스스로 풀지 않고 
바로 답을 확인하거나 강의(설명)를 듣는다
답을 확인하거나 강의(설명)을 듣기 전에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도전한다
  •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 파악하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오답이 나왔을 때 바로 해설지를 보거나 강의 및 설명을 들으면 왜 틀린 건지 원인 분석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단순 연산 실수인지, 개념은 아는데 잘못 적용한 건지, 아예 개념도 떠올리지 못했는지 등등을 알아야 해요. 그래서 채점을 한 후에는 두 번 정도는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오라고 해야 합니다. 
  • 다시 풀어서 맞힌 경우, 1-2주 뒤에 다시 풀어서 진짜 이해를 한 게 맞는지 점검합니다. 
  • 다시 풀려도 틀린 경우, 부모님이 힌트를 줘서 스스로 해보도록 한 번 더 유도를 합니다. 아니면 해설지의 첫 줄을 읽어주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답을 알아낸 경우에는 해답지와 강의를 참고하여 문제를 더 꼼꼼히 분석하고 개념을 더 단단히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런 문제는 1-2주 뒤에, 그리고 학기말에 다시 풀려서 이해를 했는지 점검합니다. 어떻게 풀고 왜 그렇게 풀었는지 설명하게 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 힌트를 줬는데도 답을 못 알아낸 경우에는 아이와 함께 강의를 듣고 아이의 현재 상태를 파악해 추가로 개념 공부도 시키고 강의 후에 다시 문제를 풀어보게 하는 등, 먼저 이해부터 시킵니다. 이 문제는 1-2주 뒤에, 3개월, 6개월, 1년 뒤에 다시 풀려서 설명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무리: 학습 습관이 변하면 아이도 변화할 수 있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 중 타고난 머리가 좋은 아이는 생각보다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훨씬 높죠. 
실제로 타고난 머리는 좋지만 학습 습관이 안 좋은 경우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아요.
 
즉 습관만 바꾸면 누구든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한꺼번에 여러 습관을 들이려 하면 아이나 부모님 모두 지쳐서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조급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아이의 상황에 맞춰 한 가지씩 바꿔 나가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결국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